최신 GPS 정밀 유도무기
KF-16 전 기종서 운용가능
갱도 등 정밀타격능력 증대
수도권 최대 위협인 북한의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정밀 유도무기인 JDAM(합동직격폭탄)이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 KF-16에 장착 완료됐다.
공군은 9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KF-16 전 전투기에 최신 GPS 정밀 유도폭탄인 JDAM(GBU-31)을 장착하고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운용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9일 밝혔다.
F-15K와 더불어 공군의 주력 기종인 KF-16 전투기도 첨단 유도무기인 JDAM을 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현대전의 총아인 공군의 정밀 타격능력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JDAM은 북한 지역의 갱도 안 장사정포 등 다수의 주요 전략표적 목표를 동시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무기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공군은 항공소프트웨어지원소를 통해 2008년부터 3년여의 연구개발과 전력화 과정 끝에 KF-16 전투기와 JDAM을 연동하는 소프트웨어(SW) 자체 개발과 3차에 걸친 실무장 시험발사에 성공하고 1월 말에 JDAM 운용을 위한 조종사 대상 교육 및 훈련까지 완료했다.
JDAM은 기존의 재래식 폭탄에 유도장치와 날개 키트를 장착해 스마트 무기로 변형시킨 정밀 유도폭탄이며, GPS(위성항법장치)와 INS(관성항법장치) 유도방식을 통해 주ㆍ야간 전천후 정밀폭격이 가능하다. 다른 정밀 유도폭탄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기상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목표물까지 조준하지 않아도 스스로 목표물을 찾아간다는 장점이 있다.
연동 장착비행시험과 실무장 사격을 실시한 공군 29전술개발비행전대 김세훈 소령(공사46기ㆍ37)은 “3번의 실무장 사격을 통해 적의 핵심표적을 정밀 타격하여 초토화시킬 수 있는 JDAM의 가공할 파괴력과 정확도를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3차례의 실무장 시험발사 성공 이후 공군은 전 KF-16 전투기 조종사들이 JDAM 운용 절차를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 계획을 수립, 시행해 왔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