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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이후 유망주⑤>한전산업, 주목되는 ‘CEO 프리미엄’
지난연말 코스피에 상장한 한전산업(130660)은 희토류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한때 공모가 대비 3배 가까이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오랜기간 전기 인력검침 및 화력발전 보조설비 정비 사업을 주 업무로 해온 한전산업이 희토류 테마주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사업만으론 더 이상의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김영한 대표의 적극적인 신사업 공략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09년 3월 대표직에 오르자마자 ‘미래준비위원회’를 만들고, 미래 신사업 육성에 매진했다.

김 대표 취임 이후 회사는 확 달라졌다. 신 사업은 철광석ㆍ희토류 개발 뿐이 아니다. 원전 수처리 설비 운영, 발전 주설비 시장 공략, IT 원격 검침,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등 수익성이 충분한 신사업의 기초를 다진 것이다.

언론 경력(국민일보 편집국장, 뉴데일리 대표 등)이 30년이 넘는 김 대표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회사의 이익을 위해 ‘할 말은 하는 CEO’다.

정부가 2013년 터빈ㆍ보일러 등 발전 주설비 정비 시장을 개방키로 한 것과 관련, 그는 상장을 앞둔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우리의 가장 큰 경쟁 상대는 한전KPS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시장 공략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한전KPS가 한전의 자회사이고 한전산업개발도 한전이 지분 29%를 보유한 2대주주로 두 기업이 사실상의 형제 관계에 있는 회사인 점을 감안하면 쉽게 나오기 힘든 발언이었다.

김 대표는 최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2015년까지 기존 인력 검침 및 보조 설비 운전ㆍ정비 부문이 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고, 이밖에 주설비 시장 진출과 IT 원격 검침, 원전 수처리 설비 운영 등 신사업 부문에서 10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며 향후 5년 내 매출액 4000억원 달성을 자신했다.

언론인 출신으로서 성공한 CEO의 전례를 남기고자 하는 김 대표의 목표와 열정은 한전산업의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이유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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