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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적과 전쟁 중...무력 구출 사례는?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지 6일만에 구출되었다.

바다의 무법자 소말리아 해적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납치를 자행하고 있다.

하지만 납치를 당한 국가들의 대응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한국이 지난 한국인이 승선한 삼호드림호는 석방금으로 950만달러를 지급했다. 이 액수는 역대 석방금 중 최고가였다. 당시 보고를 받은 이명박 대통령은 “아주 안 좋은 선례를 남겼다”며 관계자들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같은 회사의 삼호주얼리호가 납치 표적이 된 것도 해적들이 ‘어게인 삼호드림호’를 노렸기 때문이라고 정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그러나 미국·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해적과의 협상은 없다”는 원칙이 있다.

이들 국가는 다소 인명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해적을 진압해 선원들을 구출하는 방식을 취하기도 했다. 2009년 4월 독일 화물선이 소말리아 해적에서 붙잡히자 곧바로 유럽연합함대 소속 네덜란드 해군이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교전 끝에 해적들을 모두 생포했다.

미국은 2009년 4월 머스크-앨라배마호가 해적에 납치되자 선장 1명이 인질로 잡힌 상황에서, 특수부대가 해적 3명을 사살하며 선장을 구했다. 미국은 FBI 협상가까지 급파해 협상하는 척하며 해적들을 사살했다.

러시아도 작년 5월 23명의 선원이 탄 유조선을 구출하기 위해 함정을 보냈고 해적 1명을 사살했다. 당시 선원들은 해적들이 사다리로 배에 오른 직후 모두 ‘선원피난처’에 들어가 구출작전을 기다렸다. 같은 해 4월 네덜란드 군함도 독일 컨테이너선을 구출했다.

해적에 가장 강경한 프랑스는 2008년 자국민 서른명이 탄 요트가 피랍되자 납치된 요트에 대한 구출작전에 나섰다. 프랑스는 일주일만에 해적들에게 몸값을 지불하고는 인질을 풀려나게 했다 그러나 이는 해적들에 대한 속임수에 불과했다. 멀리서 포위해 있던 프랑스 특수부대가 해적들을 소말리아 내륙까지 뒤쫒아 모두 붙잡고 몸값도 되찾았다.

이들은 인질 4명을 구출하고 해적 2명을 사살한 뒤 3명을 체포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인질 1명도 목숨을 잃는 희생을 감수해야 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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