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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쥐 물엿’?... 식약청, 이물 발견된 물엿 판금조치
빵에서 쥐의 사체가 발견됐다는 ‘쥐식빵’ 사건이 경쟁 베이커리 점주의 자작극으로 판명돼 사회적 충격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쥐 사체로 추정되는 이물이 들어간 물엿이 발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경상북도 경산시 소재 식품회사 K사가 지난 4일 제조한 물엿에서 쥐 사체로 추정되는 이물이 발견돼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식약청 조사 결과 제조업체는 물엿 용기를 깨끗이 세척하지 않고 재사용하느라 용기 안에 쥐 사체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고, 용기에 그대로 물엿을 주입해 제품을 생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체는 다른 식품 제조업체에서 사용한 용기를 구입하거나 과거에 사용했던 용기를 수거해 공장 외부에서 보관해오다 1분여동안 고압 살수 세척과 건조 단계를 거쳐 재사용해왔다. 그러나 제조가공실이나 포장실 출입구가 밀폐되지 않아 쥐가 들어오지 않도록 관리하는 과정이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물엿은 24㎏ 단위로 323개, 총 7752㎏이 생산돼 대구ㆍ경북 지역에 공급됐고, 이 중 35개 840㎏은 압류했지만 나머지는 아직 회수되지 않았다. 식약청은 경산시청에 해당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을 요구했다. 또 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이를 섭취하지 말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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