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간 재임했던 미국 대통령 중에서 존 F.케네디 전 대통령이 미국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빌 클린턴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CNN이 지난 14-16일 1014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 ±3%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50년 사이에 재임했던 대통령중 케네디 전 대통령은 85%의 지지로 가장 인기가 높은 대통령으로 나타났다고 CNN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2위는 72%를 지지율을 얻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차지했고,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이 68%의 지지율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조지 H. 부시(62%), 제럴드 포드(61%), 지미 카터(53%), 린든 존슨 전 대통령(52%)이 뒤를 따랐다.
하지만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30%)과 이라크 전쟁으로 인기가 떨어진 조지 W.부시 전 대통령(40%)은 50% 이하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CNN의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된 20일은 케네디 전 대통령이 취임한지 50주년이 되는 날이고, 레이건 전 대통령이 취임한지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에 따라 연방 의사당의 로텐더 홀에서는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존 베이너 하원의장 그리고 조 바이든 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케네디 전 대통령을 기리는 기념식이 열렸다.
CNN의 여론조사 전문가인 키팅 홀랜드는 “5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인 가운데 85%가 케네디 전 대통령의 재임 중 업무수행에 대해 지지를 하고 있을 정도로 케네디에 대한 인기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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