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SK에너지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3조8675억원의 매출에 1조706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09년과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88% 각각 증가한 실적이다. 순이익은 1조2363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휘발유·경유·등유(8258만배럴)를 중심으로 수출액이 25조8633억원에 달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덕분에 최근 5년간 누적 수출액이 100조원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유가상승과 정제이윤 증가에 힘입어 석유사업 부문에서 30조3617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985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이뤘고 해외 투자개발 사업도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화학사업 부분은 매출은 12조4579억원으로 전년보다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873억원으로 38% 줄었다.

한편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2조1960억원으로 전년 4분기보다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7억원에서 443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고유가에 힘입어 석유사업 부문 매출이 8조6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매출 목표를 59조1000억원, 영업이익 목표를 2조1000억원으로 잡았다. 또 총 투자액은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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