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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희-하지원, 둘은 완판녀
요즘 김태희, 하지원 두 여자배우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태희는 자연스러운 캐릭터의 변신으로, 하지원은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가며 화제에 오르고 있다.

누가 봐도 예쁜 김태희이지만 지금까지 많은 20대 여성들은 김태희를 워너비 스타일로 꼽지 않았다. 이제는 다르다. MBC ‘마이 프린세스’에서 이설 역을 맡은 김태희는 웃다가 울다가 복통에 시달리는 웃지 못할 상황들을 만들며 성공적으로 변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태희의 캐릭터를 뒷받침해주는 것은 스타일이다. ‘김태희=스타일’이라는 공식은 어울리지 않았지만, 평범한 여대생이 황실의 증손녀로 입성하기까지 그가 보여주는 사랑스럽고 발랄한 스타일은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태희가 야상점퍼를 입자 더 발랄하고 화사했다. 귀엽고 엉뚱한 극중 캐릭터에 맞게 다소 어두울 수도 있는 카키색 점퍼에 후드집업을 레이어드해 풍성한 상의를 연출했다. 2회에서 평범한 베이지 계열의 니트 망토를 걸치자 온라인은 들썩였다. 김태희의 완판녀 등극 조짐은 이 때부터 보였다. 브라운 색상의 양털 무스탕에 니트를 매치하자 김태희의 스타일도 따라해보고픈 스타일이 됐다. 

하지원은 영화, 드라마, OST, 광고에서 흥행 대박을 입증하고 있다. ‘해운대’ 등 영화뿐만 아니라 ‘다모’, ‘발리에서 생긴 일’, ‘황진이’ 등 드라마도 단순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데 그치지 않고 OST 흥행 대박과 함께 각종 폐인을 양산해왔다.

그의 4년만의 드라마 복귀작 SBS ‘시크릿가든’은 큰 화제를 불러 모았고, 하지원과 현빈의 하모니가 만들어내는 달콤하고 애절한 멜러라인으로 인해 OST 역시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하고 있다. 라임 운동화, 라임 후드티, 라임 해드폰 등 하지원이 착용한 옷과 악세서리들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하지원이 출연하면 터진다’라는 공식이 만들어졌다. 하지원만의 깊은 눈빛에서 우러나오는 감성 연기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 그리고 때론 연인처럼 섹시하고 때론 친구같이 친근하며, 때론 동생처럼 사랑스러운 매력이 대중들에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하지원은 강렬하고 애잔한 눈빛 연기와 결코 자신을 드러내거나 뽐내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낮추지만 그 안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있는 연기가 상대 배우마저도 돋보이게 만드는 신비한 힘을 갖고 있다”며 하지원의 연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서병기ㆍ고승희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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