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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세등등 구제역 해법이 없다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가축 전염병이 좀처럼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구제역은 갈수록 오리무중이다. 최근들어 충남북을 중심으로 다시금 확산 양상을 보이는가 싶더니, 이미 백신이 접종된 경북과 경기, 강원 등의 지역에서도 꾸준히 추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경기,인천, 충청, 강원 지역 전체에 추가 예방접종을 실기하고 호남 경남으로의 차단을 위해 전북의 정읍.김제.익산.부안.군산의 소와 종돈ㆍ모돈에도 백신접종을 결정했다. 하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애당초 백신접종 시기와 방법이 적절치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링백신’을 결정한 12월23일은 이미 구제역이 50여건이나 발생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일찌감치 전국적인 접종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최초 접종 대상을 소로 제한한 것도 결과적으로 ‘악수’였다. 전염력이 소의 3000배인 돼지에서 이미 10건이상이 확진된 상황에서도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것이 추가확산의 빌미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후에만 25건 이상의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AI(조류인플루엔자)는 지금부터가 큰 일이다. 지난달 29일 최초 발생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는가 싶더니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본격 확산 양상이다. 6건이 추가 발병하고, 현재 검사중인 건만 14건에 달한다.

지역도 확산되고 있다. 전남북도에 이어 충천 아산과 서천에서도 AI가 발생한데 이어 8일에는 경기 안성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되어 방역당국이 정밀 검사를 진행중이다. H5N1, H5, H7N7, H9 등 양성확진 판정이 내려지고 있는 농가의 바이러스 타입이 여러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도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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