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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청문회 재산신고 논란 ‘전운’
최중경 8개월새 2억여원…정동기 7개월간 7억여원…
손학규 대표 “헌법정신 도전”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6일 “독립성과 중립성을 가져야 하는 감사원장에 민정수석을 했던 사람을 임용한다는 것은 헌법정신에 대한 도전”이라며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반대 의사를 명백히 했다. 그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청문 후보자들의 재산신고 내용에서도 논란이 벌어질 예정이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요청안에서 29억282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010년 5월 필리핀 대사 당시 신고한 재산인 26억7163만원에 비해 8개월 사이 2억5657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최 후보자는 11억원대 청담동 아파트와 2억원대 역삼동 오피스텔, 예금 7억여원 등을 소유하고 있다.

최 후보자의 경우 재산세를 체납해 본인 소유의 아파트를 압류당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강창일 민주당 의원은 강남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25만원을 체납했고 이에 강남구청이 해당 부동산을 압류조치한 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는 대검찰청 차장에서 퇴임한 뒤 6일만에 로펌에 취직해 7개월간 7억여원을 번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여권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 후보자의 재산 문제는 이미 사전 검증과정에서도 나왔던 것”이라며 “검찰에서 퇴직 후 법무법인으로 가면서 영입비용과 월급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았고, 이에 대한 세금도 납부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관예우를 받은 것”이라며 “공정한 업무를 집행해야 할 가장 청렴해야 할 감사원장으로 실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0억8963만원을 신고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 후보자에 대해 “고위공직에 지금까지 있던 분이 재산세를 납부하지 않고 압류를 당하는 등 이것은 국민의 납세의무를 스스로 저버리는 사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상화 기자/sh9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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