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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자란 이웃’6년간 협박 8000만원 갈취
○…정신지체 장애가 있어 분별력이 떨어지는 한 동네 주민을 협박해 6년간 수천만원을 갈취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6일 가족 없이 혼자 사는 지적장애를 지닌 이웃의 임금 8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공갈)로 C(42ㆍ무직)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C 씨는 2005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한 동네에 사는 L(55) 씨를 협박해 매달 100여만원씩 80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L 씨는 장애 판정을 받은 장애우는 아니지만 직장 동료와 이웃 등의 진술에 따르면 분별력과 사회성이 떨어져 장시간 대화가 힘든 정도의 지적 능력을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
L 씨는 15만~20만원짜리 월세 방에서 혼자 살아왔으며, 월급 150~200만원을 받았으나 생활비 부족으로 직장 동료에게 얻은 돈으로 라면과 빵을 구입해 끼니를 해결하는 일도 다반사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직장도 없이 30만원짜리 고시원 방에서 혼자 살아온 C 씨의 범행은 딱한 사정을 알고 참다 못한 L 씨의 직장 상사가 지난달 중순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과천=김진태 기자/jtk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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