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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복지포퓰리즘, 공산주의보다 위험”
김문수 경기지사는 4일 “복지 포퓰리즘은 공산주의보다 위험하다고 할 정도로 국민의식 상태를 좀먹는다”고 말했다.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 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 “선거 때만 되면 달콤한 사탕을 나눠서 일시적 표를 얻고 나중에 책임을 안지는 포퓰리즘이 기승을 부린다. 포퓰리즘 유혹은 국가재정을 위협하고 후세대에 부담을 전가시키는 매우 안좋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경쟁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한국형 복지’에 대해서는 “큰 방향에서는 적절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표의 ‘싱크탱크’ 격인 국가미래연구원 출범과 관련해서는 “박 대표가 공부를 좀하겠다는 것 아니겠냐. 함께 공부하자는 것이 선거법 위반이 아니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데 대해 “40년에 걸쳐 대한민국의 최정점에서 살아오신 분이고 지난번 대권 후보라 (지지율이) 안 높은 것이 이상한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자신의 지지율이 높지 않은 데 대해 김 지사는 “경기도라는 지역의 지사라서 전국적으로 알려질 기회가 없다”며 “모든 정치는 여의도의 가십이 뒤덮고 있고 여의도에 주재한 기자와 언론 중심으로 정치가 이뤄지는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권행보 시기와 관련해서는 “아직 2년이나 남아 카운트하기 어려운 많은 시간이 남았다고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을 놓고 시의회와 충돌하고 있는데 대해 김 지사는 “오 시장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도 “경기도는 서울과 달리 농업과 축산이 많다. 경기도가 친환경학교급식 예산 400억원을 편성한 것은 농가에 대한 FTA(자유무역협정)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서울과 환경이 다르다”고 했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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