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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생겼지만 안아주실 분?”
“못생겼지만 젠틀함. 열정적으로 저를 안아주실 분?”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던 지난달 25일 성탄절에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의 한 지하철역 앞에서 붉은 옷에 안경을 끼고 머리에 긴 스카프를 두른 신원미상의 중년 남성이 이 같은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나타나 화제가 됐다.

글로벌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근처에서 이 모습을 목격한 행인들은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여자친구와 함께 지나가던 한 남성은 “아름다운 여성들이 프리허그를 하는 경우는 봤지만 이 남성은 마흔쯤 돼 보이고 게다가 못생겼다”면서 “그의 용기가 진심으로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한 여성은 “너무 못생겼다”면서 “아무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고개를 저었다.

행인들의 반응과는 상관없이 이 남성은 한 시간가량 꿋꿋하게 지하철역 앞에 서 있었다. 마침내 한 젊은 여성이 그 앞으로 걸어와 그를 안아 주었다. 그러나 이 남성이 여성에게 기습 키스를 시도하는 바람에 여성이 달아나면서 열정적인 포옹은 짧게 끝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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