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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탈원전 백지화하고 임기 내 미세먼지 30% 감축”
“화석연료 발전 비중 60%대→40%대로”
“석탄발전소 가동 상한, 80%→50% 하향”
“전국 초·중·고에 미세먼지·바이러스 정화기”
“고농도 초미세먼지 경고, 12시간전→2일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안보 글로벌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5일 탈원전 정책을 백지화하고 석탄 등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줄이는 탈석탄을 최대한 앞당겨 임기 내 미세먼지를 30% 이상 감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환경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탈원전을 백지화하는 동시에 석탄 등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임기 내 60%대에서 40%대로 대폭 줄이는 것을 추진한다. 재생에너지와 원전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민관이 자발적협약(VA) 형식으로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왔지만, 윤 후보는 이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권역별(수도권, 중부권, 남부권, 동남권) 할당량도 50% 이상 축소한다.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이 예상되는 석탄발전소는 가동 상한을 현재 80%에서 50%로 낮출 계획이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설치된 공기 정화기를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까지 함께 제거할 수 있는 공기 정화기로 교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공기정화기에 헤파필터를 설치해 초미세먼지를 제거하고, 플라즈마·UV 등 살균시설을 설치해 각종 바이러스와 알러지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지하역사, 상가 등 다중이용시의 실내공기 초미세먼지 기준은 현재 50㎍/㎥ 이하에서 40㎍/㎥ 이하로 강화한다.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밀려오기 12시간 전에 발령하던 경고를 앞으로는 2일 전에 발령하기로 했다. 국민들이 충분한 여유를 갖고 외출·옥외작업 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사전 비상예방조치를 강화하자는 취지다.

아울러 신축 건물 싱크대에 분쇄기(디스포저)에 설치해 음식물 쓰레기를 하수구에 바로 배출하게 하는 구상도 내놨다. 이 방식을 채택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대폭 줄이는 동시에 건물 하부에 파쇄물 수거용기를 설치해 바이오가스도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매립, 소각 중심의 쓰레기 처리방식을 열분해 중심으로 전환해 과거에 재활용할 수 없던 쓰레기도 대부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부착상표나 뚜껑 등 재질이 다른 부분을 제거해서 버려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기업은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서 정제유나 가스를 생산해 제품제조 원료나 연료로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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