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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SNS 사진 한장의 논란, 방석호 사장 사의까지…
[헤럴드경제] ‘호화 출장’ 논란에 휩싸인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방석호 사장의 딸이 올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사진은 해당 논란을 일으키면서 확산됐으며, 결국 문화체육관광부가 특별조사에 나서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방석호 사장은 출장 경비 부정 사용 논란이 제기되자 지난 1일 밤 박민권 1차관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문체부는 사표를 수리했다. 


해당 논란이 불거진 것은 방석호 사장의 딸이 올린 SNS사진이었다.

방석호 사장의 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석호 사장과 함께 뉴욕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당시 방석호 사장의 딸은 ‘아빠 출장에 따라오는 껌딱지 민폐 딸’이라는 글을 덧붙여 논란이 확대됐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리랑TV 방석호 사장이 업무상 해외 출장에서 가족여행과 쇼핑을 즐기는가 하면 호화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최고급 차량을 렌트하는 등 국민 혈세를 흥청망청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최민희 의원에 따르면, 방석호 사장은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의 UN 총회 연설 시기에 맞춰 뉴욕으로 출장을 가면서 아내와 딸을 동반했다. 이때 본인 항공편으로 670만원 상당의 비즈니스석을 이용했고, 렌터카 비용으로 6일간 4140달러(한화 약 497만원)를 사용했다.

최 의원이 공개한 방 사장의 뉴욕 출장 영수증을 보면 그는 뉴욕 문화원장 등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캐비어를 먹으며 930달러(한화 약 111만원)에 대한 식대를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하지만 함께 밥을 먹은 것으로 영수증에 기재된 유엔본부 주재 한국 외교관은 “그런 적이 없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방 사장은 귀국 후 출장비를 정산하면서 현지 외교관들과 식사한 것처럼 허위로 이름을 적어냈다”며 “사적 경비를 공식 출장비로 처리하기 위해 지출결의서를 위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아리랑TV는 “정산 실무자가 출장을 따라가지 않아 발생한 정산 기재 실수이며, 부인과 딸은 방 사장과 별도로 뉴욕에 왔고 회사의 비용으로 가족의 여행경비를 부담한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리랑TV는 “문체부의 특별조사가 곧 나올 예정이며, 이에 성실히 응해 객관적으로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특별조사에 나선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사관실에서 의혹이 제기된 사안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언론 보도 내용을 포함해 아리랑TV의 해외 출장 전반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라며 “잘못이 드러나면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화 출장 논란이 제기된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문체부는 방 사장에 대해 오는 5일까지 조사를 진행하되 필요하면 기간을 연장하고, 조사 결과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법적 조치를 하기로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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