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엔 최근 ‘미개한 나라의 갑질’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부산의 A 아파트 경비원은 두 달 전부터 지하 2층의 지하철 연결 통로에서 출근하는 주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글쓴이는 “나이 많은 경비 할아버지에게 물으니 아파트 대표회의에서 몇몇 주민들의 지속적인 항의로 시작됐다고 말했다”면서 “나이가 지긋하신 경비원들이 손주뻘 되는 학생들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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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인터넷 커뮤니티] |
게시물에 포함된 사진엔 허리를 숙이며 입주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경비원의 모습이 담겼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아파트의 한 주민은 대자보를 붙였다. 이 주민은 “저를 비롯한 대다수 주민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분노에 격앙되고 수치스러운 마음에 두서없이 글을 써 주민에게 알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파트 동 대표들은 주민들에게 이 같은 일이 어떻게 발생하게 됐는지 그 경위를 밝히고 사죄하라”고 강조했다.
해당 아파트 관리자는 “의무적인 것은 아니고 자발적으로 아시는 분이 지나가면 개인적으로 인사를 드린다”고 해명했지만, 비판 여론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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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인터넷 커뮤니티] |
네티즌들은 이후의 이야기를 배제한 채 “헬조선의 갑질”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의 몰지각한 결정과 함께 경비원의 열악한 근무여건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댓글을 통해 “두 달이나 지났다는 이야기, 그간 침묵했다는 사실이 더 무섭다”, “다른 아파트에서도 본 적이 있다”, “저런 요구를 했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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