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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포라의 힘’ K뷰티 등용문 된 해외 뷰티편집숍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국산 스킨케어 브랜드 닥터자르트는 최근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 컴퍼니즈의 지분 투자를 받았다. 아시아 및 미국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뤄낸 결과로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2011년 세포라(Sephora)에 입점해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오며 영향력을 키워왔다.

세포라<사진>와 같은 해외 유명 편집숍이 K뷰티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닥터자르트와 같은 중소 브랜드들의 해외시장 성공에 세포라의 역할이 크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 브랜드 스타일난다의 화장품 브랜드 3CE(쓰리씨이)가 최근 세포라의 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 25개점에 입점하는 등 국내 뷰티 브랜드의 세포라 입점이 활발하다. 

세포라는 루이뷔통 모엣 헤너시그룹(LVNH)이 운영하는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으로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등 29개국에 1900여개 매장이 있다. 해외시장을 공략하는데 있어 효과적인 유통채널로 세포라에 입점했다는 것만으로도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세포라 진출의 물꼬를 튼 닥터자르트는 BB크림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최근에는 세라마이딘 크림 등도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세포라에는 닥터자르트 외에 조성아22, 터치인솔, 카오리온, 투쿨포스쿨 등 다양한 국내 브랜드 제품이 입점해있으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브랜드숍 토니모리의 제품도 판매중이다.

특히 세포라 입점은 해외에 단독 매장 등을 내기 어려운 중소 브랜드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로 통한다. 세계 각국에 진출해 있어 미국, 유럽 시장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을 공략하는데 효과적이다. YG엔터테인먼트가 만든 화장품 브랜드 문샷도 세포라의 싱가포르 11개점, 말레이시아 14개점 등 25개점에 입점해 화제를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한류가 불면서 세포라의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을 체감한다”며 “특히 초기 진출 업체들이 뛰어난 제품력을 바탕으로 길을 잘 닦아놓아서 세포라 입점이 한결 쉬워진 측면이 있다”고 했다.

한편 아시아 지역에서는 왓슨스(Watsons)를 통한 진출도 많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내달 초 중국 내 최대 헬스&뷰티 전문 편집숍 왓슨스의 2200개 매장에 입점한다. 또 에이블씨엔씨의 어퓨도 홍콩 왓슨스에 숍인숍 형태로 진출해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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