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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ter 엔터] ‘빽 투 더 퓨처’, ‘아마데우스’, ‘이터널 선샤인’…명작들이 돌아온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영화 팬들이 다시 보고 싶어하는 명작들이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첫 주자는 1985년작인 ‘빽 투 더 퓨쳐(Back to the Future)’.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들의 교본이라고 불릴 만한 작품이다. 평범한 고교생 마티가 이웃인 괴짜 발명가가 만든 타임머신으로 인해 3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과거의 작은 변화가 미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설정은, 당시 관객들에게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인 깨달음이었다. ‘빽 투더 퓨처’는 개봉 당시 11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고, 제작비의 약 21배에 달하는 3억92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4년 후인 1989년 개봉한 ‘빽 투 더 퓨쳐2’ 역시 3억32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전작의 명성을 이었다. TV스타였던 마이클 J. 폭스는 이 영화 한 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빽 투 더 퓨처 듀올로지(Back to the Future 1&2)’는 ‘빽 투 더 퓨쳐 2’의 배경이 된 ‘그 날’인 2015년 10월 21일 재개봉해 의미를 더한다. 


‘빽 투 더 퓨처’와 같은 해 개봉한 ‘아마데우스’도 극장에서 다시 본다. ‘아마데우스’는 천재 음악가 모짜르트와 그를 시기한 궁정음악가 살리에리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영화. 제5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남우주연상 등 총 8개 부문을 휩쓸었다. ‘아마데우스’는 10월 중 극장판에서 보지 못한 22분의 장면이 추가된 180분짜리 디렉터스 컷 버전으로 재개봉한다. 특히 새롭게 디지털 서라운드로 리마스터링 된 버전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영화 팬들을 솔깃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최고의 멜로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 ‘이터널 선샤인’도 개봉 10주년을 맞아 스크린에서 다시 상영된다. 2004년작인 ‘이터널 선샤인’은 기억과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 아름다운 영상미 등으로 당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수면의 과학’, ‘무드 인디고’ 미셸 공드리 감독의 대표작으로, ‘존 말코비치 되기’ 찰리 카프먼의 독창적인 시나리오로 제77회 아카데미 각본상을 거머쥐었다. 영국 가디언지가 선정한 역사상 최고의 로맨스 영화에 오르는가 하면, 2015 BBC주관 미국영화 100선 중 2000년대 이후 멜로 장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네티즌 선정,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위(네이버, 네이트)에 올라있다. 2005년 11월 10일 개봉한 ‘이터널 선샤인’은 10년 만인 오는 11월 5일 재개봉할 예정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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