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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 유통업계, 돌아온 요우커를 잡아라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메르스 악재로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급감했던 유통업계가 메스르 종식 선언을 앞두고 다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한 ‘요우커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복합쇼핑몰인 코엑스몰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간 코엑스몰을 찾은 방문객은 40% 이상 늘어났다. 매출은 메르스 사태가 본격화됐던 6월 대비 30% 증가했다.

코엑스몰 측은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면서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고, 여름방학을 맞아 대학생을 비롯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코엑스몰은 메르스 종식으로 다시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고 여기에 9호선 개통으로 중화권 관광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 중국인 상대의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코엑스몰은 지난 7월 30일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중화권 언론매체 기자단 초청 행사에 참여한 것에 이어 중국에서 선호도 높은 한류스타 추자현을 광고모델로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등에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SNS 채널 ‘웨이보’에 코엑스몰 공식 계정을 만들어 중국 현지와 직접 소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진설명=코엑스몰 모델 추자현(사진제공=코엑스몰)
사진설명= CU 쥬니파차이 (사진제공=CU)

편의점도 요우커 잡기에 가세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요우커가 주로 사용하는 은련카드의 CU매장 사용 금액이 2014년 전년 대비 61% 신장한 반면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올해의 경우 19%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메스르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요우커 증가가 예상, CU는 중국인 모시기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CU는 요우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7월부터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고, 오는 31일까지는 숫자 8을 선호하는 중국 문화를 고려해 ‘CU와 함께하는 ‘쥬니파차이(祝您发财) 이벤트’를 준비했다. 전국 CU 매장에서 은련카드로 8888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요우커가 선호하는 ‘빙그레 바나나 우유’를 무료 증정하고 요우커가 많이 찾는 매장에서는 롤렛 게임 등을 통해 요우커 888명에게 라인캐릭터 상품 등을 선물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BGF리테일 마케팅팀 김성환 팀장은 “메르스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급감했던 요우커가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중국인이 선호하는 숫자 ‘8’과 연계한 마케팅을 준비하는 등 요우커 마케팅을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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