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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다가 갑자기 펑!…국내서도 아이폰 폭발 ‘보상 미루는 애플’
[헤럴드경제]‘아이폰6’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서울경제 단독 보도에 따르면 공익근무요원 지상훈(22)씨는 지난 25일 새벽에 자신이 사용하는 아이폰6가 갑자기 펑하고 터지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깼다. 아이폰6가 뜨거워지더니 기기 안에서 불꽃이 튀며 폭발해 버린 것이다. 당시에는 충전도 하지 않고 있었다.

지씨는 “순식간에 침대 시트와 매트리스에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 아이폰을 옆에 두고 자고 있던 지씨는 이 폭발로 손가락에 화상을 입었다. 병원에서 피부 진피층까지 상처를 입은 심재성 2도 화상 소견을 받았다.
지난 6월 인도에서 폭발한 ‘아이폰6’ [출처=폰아레나 사이트 캡처]

지씨는 즉각 애플코리아 측에 폭발사고 경위를 설명하고 보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애플의 과실로 확인되기 전까지 어떤 서비스도 제공할 수 없다. 4주를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만 들었다는 게 지씨의 말이다. 지씨는 “폭발사고 뒤 수리센터를 찾았지만 애플 측은 본사정책에 따라 ‘4주 후에나 보상이 가능하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심지어 애플측은 사고 원인을 알 수 없고 진상 규명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김씨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6의 폭발은 해외에서 몇차례 발생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해외 사례로는 지난달 인도에서 한 이용자가 핸즈프리 통화 중 기기 과열로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고, 지난 3월에는 미국에서 주머니 속에서 갑자기 발화해 이용자가 화상을 입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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