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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뉴스토리 출연 김만기 “5년후 요우커 2억명”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세계 관광경제의 큰손으로 등극한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이들을 잡는 나라가 승리한다. 동아시아국가들이 요우커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에 들어간 것도 그 때문이다.

지상파 SBS의 스토리텔링식 시사보도 프로그램 ‘뉴스토리’는 지난 7일 방영분 ‘동아시아는 면세점 전쟁중’ 편에서 중국인 관광객 유치 전쟁에 돌입한 동아시아 국가인 일본, 타이완, 중국의 현지 취재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의 중요성과 우리나라 면세 산업의 방향성에 대해 모색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해 세계 명품시장의 30%를 차지했고 중국인 관광객이 해외소비로 쓴 돈만 자그마치 150조 원에 이른다. 이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동아시아 국가들은 ‘면세 전쟁’에 나섰다.

제주도의 10분의1 면적밖에 되지 않는 데다 군사충돌지역으로 버려졌던 타이완의 금문도는 최근 타이완에서 제2의 부자 지역으로 탈바꿈했다. 바로 요우커들이 자주 찾는 면세점 덕이다.

일본 역시 요우커 잡기에 성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753만7800명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592만 4683명)를 제쳤다. 무려 7년만의 일이다. 한국의 메르스 사태, 엔저 현상과 더불어 일본의 면세제도가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몫을 한 것이다.

중국 마케팅 전문가인 김만기 온차이나 대표(숙명여대 겸임교수)는 “중국 전체 인구에서 6%만 여권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6%의 인구가 해외에 1억명 관광시대를 열었다”며 “(요우커가) 2020년에는 2억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요우커를 잡기 위한 면밀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국민의 면세 쇼핑으로 막대한 외화유출을 막기 위해 중국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내국인의 취향을 완벽하게 반영한 세계 최대 규모 면세점이 생기면서 하이난은 연일 관광특수를 맞고 있다.

앞서 김만기 대표는 TV조선의 중국 전문 토크쇼 ‘헬로 차이나’에 출연한 자리에서는 “요우커들이 작년 국내에 612만명 들어왔는데, 생산유발효과는 18조6000억원, 고용효과는 34만명에 달했다”고 소개하고, ”그러나 한국만 여기서 안주해 버린다면 요우커들의 선택에서 언젠가는 외면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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