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U 윈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초여름 밤을 밝혔다. 5월 14일 유니버설 아트센터(서울시 강동구 소재)에서 전석 매진의 성황리에 카마라타 합창단과 협연으로 수준 높고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주었다. 이에 앞서 BYU 윈드 심포니는 지난 9일 광주시 빛고을 시민문화관과 12일 부산시 을숙도문화회관에서 부산 심포니와 협연, 13일 부천시 시민회관에서 미8군 군악대와 협연 등 세 차례 공연을 가진 바 있다.
지휘자 도널드 피터슨 박사는 브리검 영대 음악교육과 교수와 BYU 악대 지휘자 직을 역임한 명장이다. BYU 윈드 심포니의 음악적 전문성은 미국예술기금으로부터 ‘추천’ 등급을 받을 정도로 정평이 나 있으며, 미국전국대학밴드지휘자협회와 미국밴드마스터협회의 초청을 받아 공연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윈드 심포니는 관악기 및 타악기 위주로 이루어진 합주단으로, 윈드 오케스트라, 콘서트 밴드 등으로도 일컫는다. BYU 윈드 심포니는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일명 몰몬교, 이하 ‘예수그리스도 교회’라 한다.)에서 설립·운영하는 명문 대학인 브리검 영 대학교 소속이다.
금년 한국교회 60주년을 기념한 문화 활동의 일환으로 한국순회공연을 펼친 것이다. 브리검 영 대학교는 2014년도 유에스 월드 리포트지의 대학 평가에서 약 4,000개의 전미 사립 및 공립대학 중 랭킹 62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교육 수준을 자랑한다. 그 외에도 이 학교는 엄격한 윤리규정을 운영하고, 면학분위기가 좋으며, 외국어를 구사하는 학생 비율이 70% 이상으로 가장 높은 대학으로도 알려져 있다.
한편, 이 연주회의 리셉션으로서 예수그리스도교회(북아시아지역 회장단 스코트 디 와이팅 회장)와 한국종교협의회(회장 유경석)의 공동 주최로 ‘종교평화를 위한 지도자 화합의 장’행사를 개최하여 큰 의미를 더했다. 한국종교협의회는 10개 종단을 구성원으로 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종교간 대화와 화합을 위한 종교연합단체이다.
이 행사에서 스코트 디 와이팅 장로는 결혼제도와 가족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제를 이끌었고, 여러 종교 지도자들의 축사로 연주회 축하와 더불어 가족 가치관의 제고와 종교평화 증진 및 상호 교류 확대를 염원하며 덕담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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