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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기 사고 발생 “이렇게 대응하세요”…항공안전 체험교육장 개소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14일 저녁 일본 히로시마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탑승객 전원이 비상탈출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김포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에 일반인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항공안전 체험교육 공간이 생겨 관심이 집중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오후 4시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공항이용객, 항공사 관계자 및 대학생 자원봉사단(부천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안전 체험교육장 개소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포공항 항공안전 체험관과 인천공항 항공안전 체험관 조감도

이 교육장은 2013년 7월 샌프란시스코 항공사고 당시 수백 명의 생사가 걸린 긴박한 비상탈출 순간 일부 승객이 개인 수하물을 들고 비상슬라이드를 내려오는 등 잘못된 대처 사례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승객을 위한 안전교육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건의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다.

교육장은 항공기 탑승 전 틈새시간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도록 김포공항(국제선청사 3층 출발 게이트 좌측)과 인천공항 청사 내부(공항철도 환승센터)에 각 1개소씩 설치됐다.

아침 6시 문을 열어 저녁 8시30분(김포공항)이나 저녁 10시(인천공항)까지 운영한다.

항공기 비상탈출 골든타임인 ‘90초’ 동안에 승객이 직접 취해야 하는 탈출 행동요령과 산소마스크, 구명조끼 등 개인 구명용품 사용법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전시물이나 동영상, 퀴즈게임기 등을 통해 상황을 익힐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사전에 비상구 위치나 탈출동선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만으로도 화재와 같은 비상상황에서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수학여행을 떠나는 초중고교생, 행락철 단체여행객 등이 이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공항 항공안전 체험관과 인천공항 항공안전 체험관 조감도

국토부는 기존 공항공사나 코레일공항철도 등에서 운영하던 견학 프로그램과도 연계해 항공 안전체험을 보다 편리하고 알차게 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부천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사무실(032-610-0847)이나 코레일공항철도(032-745-7343)에 문의하면 된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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