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벤틀리 장례식’ 돈자랑? 이렇게 깊은 뜻이…
[HOOC] 상상할 수 없는 고가의 벤틀리를 생매장한다면 당연히 손가락질을 받겠죠? 하지만 돈 자랑에 지나지 않을 이 같은 행위가 생산적이고 올바른 의미를 가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질겁니다.

브라질의 한 거부가 실제 벤틀리 장례식을 거행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62세의 사업가 치퀴노 스카르파(Chiquinho Scarpa)로,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벤틀리를 땅에 묻는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했습니다. 굴착기를 이용해 큰 구덩이를 파고 삽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사진이 인상적입니다. 


이집트인들이 미라와 함께 보물을 묻으면 다음 생에도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묻었다며 눈물까지 흘렸죠. 하지만 이 행위의 이면에는 더 큰 뜻이 담겨있었습니다. 바로 장기 기증을 홍보하는 독창적인 퍼포먼스였던 것이죠. 그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체가 그대로 묻어지고 있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자동차는 아까워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장기를 왜 묻는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돈 자랑을 가장한 뜻깊은 이벤트였던 셈인데요. 그는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을 더 얻어내기 위해 자신의 돈을 이용해 무의미하고 자극적인 일을 벌여 언론에 노출하고, 그 속에 숨은 자신의 의도를 명확하게 밝혔다고 합니다. 돈이 삶 전부가 아니라는 역설적인 의미이기도 합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