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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청객 먼지폭탄…내 애마는 내가 지킨다
봄철 자동차 관리 요령
자주 워셔액 보충·구석구석 물걸레질
정기적으로 에어·연료 필터 교환을
외부공기는 차단·내부순환모드 전환
환절기 엔진오일 점검은 필수



황사나 미세먼지가 사람의 건강만 위협하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 관리에도 좀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늘을 뒤덮은 불청객들은 내 차의 건강까지 해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발생한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의 원인 중 하나가 짙은 안개에다 미세먼지까지 겹치면서 대기상태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황사나 미세먼지는 운전 중 시야를 방해하는 주범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차량의 엔진이나 정화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존재한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와 kt금호렌터카 등 전문업체들이 제안하는 황사와 미세먼지 대처법을 알아보자.


▶워셔액 확인은 필수=출근길, 워셔액을 뿌리며 와이퍼를 움직이면 이물질이 닦여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먼지 쌓인 차창에 워셔액 없이 와이퍼만 작동된다면, 잘 닦이지 않는다. 미세한 긁힘도 발생할 수 있다. 긁힘은 난반사(빛이 사방팔방으로 흩어지는 현상)의 원인이다. 선명한 시야 확보를 방해한다.

평소에 워셔액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예비 워셔액을 가지고 있는 것도 좋다. 세차 때 미세먼지가 쌓인 차량 구석구석을 물로 충분히 씻어주고, 부드러운 걸레로 닦는다.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시기에는 차량의 각종 필터에 오염 물질이 쌓이는 속도가 빨라진다. 에어필터가 오래되면 차량 내부 뿐 아니라 엔진을 움직이게 하는 연소실의 공기유입이 줄어들어 차량의 구동력과 연비도 떨어지게 된다.

주기적으로 에어필터를 교환해야 한다. 에어필터는 1만5000㎞에 한번씩 교환하는 게 좋다.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위해서라면 그 전에 교체해 주는 것도 괜찮다.

연료필터를 점검하는 것도 기본이다. 연료필터는 연료가 기화기에 이르기 전 연료로부터 먼지 등 각종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한 여과장치다. 차량의 출력 및 연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연료 필터의 손상 여부와 습도, 오염 정도를 점검해 필요할 경우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내부순환모드 사용하기=미세먼지가 많은 날, 집안 창문을 닫는 것처럼 운전 중에도 마찬가지다. 실내 공기가 답답하더라도 창문을 닫고 주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창문을 열지 않는다 하더라도 차량 내부에는 외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각종 오염 물질이 쌓이기 마련이다. 이 때 운전자는 외부 공기를 ‘차단 모드’로 바꾸고 ‘내부순환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카즈 관계자는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날씨에는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많아 사고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등화장치를 켜서 다른 운전자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커브 길이나 골목에서는 경적을 살짝 울리는 것도 접촉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겨울철 눈 내리는 도로를 주행했다면 제설제인 염화칼슘 성분이 차체를 부식시킬 가능성이 있어 스팀 세차나 고압 세차를 통해 하단까지 말끔하게 세차하는 것도 필요하다.

겨울철에서 봄으로 바뀌는 시기에 급격한 온도 변화로 엔진오일의 점도가 많이 떨어질 수 있다. 엔진오일의 점도와 색을 확인해 오염된 경우 반드시 교환해야 한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자료제공=CAR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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