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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디폴트 공포, 일부 은행 외화 바닥, 공산품 사재기
[헤럴드경제]러시아가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국가 디폴트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러시아 현지에선 달러화와 공산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러시아 현지발로 디폴트 공포가 몰아치고 있는 러시아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반 시민들이 앞다퉈 루블화를 달러화와 유로화로 바꾸면서 일부 은행 지점의 경우 보유한 외화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 현지에서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비싼 공산품을 미리 사두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98년 러시아가 디폴트를 선언했던 때와 비슷하게 사재기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와중에 애플이 러시아에서 온라인 판매를 중단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앨런 헬리 애플 대변인은 “제품 가격을 재검토하고 있어 러시아의 온라인 매장을 이용할 수 없다”고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달 루블화 가치가 추락하자 아이폰6 가격을 25% 인상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같은 분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 15년만에 최악의 경제위기에 직면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러시아 루블화 폭락, 한국의 IMF 다시 생각나게 하네”, “러시아 디폴트 선언하면 한국경제도 위기일텐데”, “기름값 싸져서 좋아했더니, 러시아 디폴트로 오히려 경제가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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