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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려라 차이나”…aT, 농식품 중국 수출 확대 전진기지 역할 ‘톡톡’
[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을 계기로 우리 농식품의 중국 시장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을 우리 식품의 수출 주력시장으로 키우는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aT는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의 ‘1688.com’과 손잡고 우리나라 24개 업체, 872개 우수 농식품을 입점시켰다. 지난 8월 중순 박근혜 대통령이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과 만나 한국 중소기업들이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 온라인쇼핑몰 시장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우리나라의 농식품이 중국 B2B 시장에 진출한 첫 번째 사례다.

중국의 온라인 시장은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 지난해 1조8500억 위안(약 329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2017년에는 4조 위안(약 700조원) 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알리바바와 협력은 우리 농식품 기업들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수 aT 사장(가운데)은 지난 달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온라인 마케팅 협력사업 발표회에 참석했다.

aT는 또 지난달 27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알리바바의 B2B 시장에 우리 가공식품을 소개하는 ‘한국 우수식품전’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대상’, ‘하이트진로’, ‘웅진’ 등 한국 식품기업의 현지 법인이 직접 참여하거나 정식 대리권을 가진 수권바이어 등 총 24개의 우수 한국식품 취급업체가 800여개 제품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aT는 다음달 준공예정인 칭다오 수출물류기지를 한국 농식품의 물류ㆍ배송의 메카로 활용해 입점 품목의 판매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 우리 농식품이 중국 내륙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에 이어 청뚜 지사를 설립하고, 수출업체들의 원활한 시장 진출을 돕는 ‘중국시장정보 종합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김재수 aT 사장은 “한중 FTA 타결로 양국 간 농식품 교역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민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알리바바 온라인마켓 입점과 같은 대중국 온라인 마케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1일 창립 47주년을 맞는 aT는 지난 9월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지방과의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나주 배, 순천 단감 등 지역 농산물의 수출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w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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