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 개소…피해자 지원 체계 업그레이드
전국 33개 성폭력피해자통합 지원센터를 총괄하는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가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19일 수원 아주대병원 강당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 개소식을 개최했다.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 179번길 7, 3층에 위치한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는 130㎡ 규모에 상근 정신과 전문의를 비롯, 임상심리전문가, 상담사, 간호사 등이 근무한다. 상담실과 진술녹화실, 관찰실,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여성폭력 피해자 원스톱센터, 해바라기 아동센터, 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 등 3개 유형으로 나뉘어 있는 전국 33개 여성폭력피해 지원 기관의 기능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여성폭력피해 사례 임상연구와 관련 기관 직원 교육과 실습, 중앙정부와 관련 기관 간 연계 등의 활동을 벌인다.
현재 전국에는 여성폭력피해자의 수사와 치료, 법률, 상담 등을 한번에 지원하는 17개 여성폭력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와 19세 미만 여성과 지적장애여성에 대한 지원을 별도로 진행하는 8개 해바라기 아동센터, 이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 8개 등 모두 33개 성폭력피해자 등을 위한 통합지원센터가 운영 중이다.
경기도에는 3개의 원스톱 지원센터와 해바라기 아동센터와 해바라기여성ㆍ아동센터가 각각 1곳 씩 운영 중이다.
이날 문을 연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는 여성가족부 시범사업으로, 지난 6월 여가부가 실시한 통합지원센터 거점센터 공모를 통해 아주대에 있는 경기도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아주대학교병원)가 선정됐다.
아주대병원은 지난 2006년 11월 여성폭력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로 시작해 지난해 12월 경기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8년간 약 7000여명에게 5만3000여 건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남 지사는 “전국에서 유일한 성폭력피해자통합지원센터 거점센터를 경기도에서 개소하게 됐다”며 “성폭력 피해자 지원 체계가 한 단계 더 진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수원=박정규 기자/fob14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