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안에 시력교정용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시력교정수술, 안내렌즈삽입술은 각막두께와 모양 등 눈의 조건이 라식, 라섹 수술에 부적합한 환자들의 시력교정의 대안으로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각막 손상이 없기 때문에 각막 절삭량이 많은 -7D이상의 고도근시는 물론 -10D이상의 초고도근시 환자들의 안내 렌즈삽입술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렌즈삽입술 역시 수술이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 부작용을 수술 전부터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환자 눈에 맞는 렌즈의 종류와 수술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최근 초고도근시 교정을 위한 안내 렌즈삽입술 진행 시 환자의 눈에 적합한 렌즈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의료진을 통해 발표됐다.
안내렌즈삽입술용 특수 렌즈에는 렌즈를 삽입하는 위치에 따라 전방렌즈(알티플렉스, 알티산, 베리플렉스)와 후방렌즈(ICL, 아쿠아ICL플러스)로 나뉘는데 각 렌즈 별로 수술 대상자와 장단점이 다르다. 이번 연구는 시력교정 전문병원 아이리움안과에서 안내렌즈삽입술 받은 1,974안(1,184명)의 1년간의 경과 관찰을 토대로 전방렌즈삽입술과 후방렌즈삽입술의 결과를 비교했다. 환자들의 수술 전 시력범위는 -6디옵터~ -19.5디옵터, 렌즈 종류 별로 후방렌즈(ICL) 1,023안, 전방렌즈(ArtiFlex) 951안으로 구성되었고 수술 후 1개월, 2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 별 결과를 관찰하였다.
관찰 결과 후방렌즈와 전방렌즈 두 그룹 모두 수술 후 결과가 우수하고 환자의 만족도도 높았으며 장기간 경과 관찰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전방렌즈삽입술 그룹에서 수술 후 1개월 차에 낮은 수준의 염증 반응이 있어 국소적으로 스테로이드 안약 사용이 필요했고, 후방렌즈삽입술 그룹의 0.41%에서 렌즈의 사이즈 교체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논문의 연구자인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은 “수술 후 시력회복이 끝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 후 눈의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 하기 위해서는 렌즈삽입술 전용 특수검사를 통해 환자 눈에 최적화된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잘못된 렌즈의 선택은 수술 후 녹내장, 백내장 등의 안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강성용 원장은 안내 렌즈삽입술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로, 지난 9월 ‘아쿠아ICL플러스’의 수술 후 결과를 토대로 연세대 의과대학과 공동 연구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을 통해 아쿠아ICL플러스가 빛 조건에 따라 생체 내에서 움직임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빛에 따라 안내 렌즈의 vaulting값이 변하는 현상을 미리 고려하여 수술 시 기존보다 더욱 엄격한 수술 기준값을 적용해야 한다는 이 연구로 강 원장은 26편의 SCI(E)급 논문을 보유하게 되었고 이 연구로 2014 ESCRS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에서도 렌즈삽입술의 안전기준을 전 세계에 새롭게 제시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강 원장은 “가장 좋은 수술은 수술 전 철저한 안전 검사를 통해 환자에게 가장 안전한 수술방법을 집도의가 직접 찾아내고,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고 각 환자들의 눈 상태에 최적화한 맞춤 시력교정을 통해 안전을 극대화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렌즈삽입술은 의사의 손길이 중요한 섬세한 수술인 만큼 집도의의 수술 경험과 노하우가 매우 중요한 수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