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SBS ‘스타킹’에서는 더 크로스 김혁건과 이시하가 출연해 교통사고 이후의 심경을 고백하며 다시 무대에서 노래를 누르는 감동적인 장면이 전파를 탔다.
더크로스 김혁건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2년 넘게 무대에 설 수 없었다”면서 “군대에 다녀온 뒤 교통사고를 당해 어깨 이하 모든 근육이 마비됐다.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는데, 예측 출발하는 차와 정면충돌했다”고 사고를 회상하면서 전신마비의 고통속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감동적인 사연들을 풀어냈다.
이에 김혁건에게 가수로서의 희망을 되살려준 ‘복부벨트-복식호흡장치’를 만든 서울대 공대 기계항공공학부 학생들이 화제다.
김혁건은 국립재활원을 통해 서울대 공대 조규진 교수가 주관하는 일대일 맞춤형 장애인 보조기구 개발 프로그램(CATCH)을 접했다. 이는 장애인 한 명과 공대생 4~5명이 한 팀을 이뤄, 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보조기구를 무상으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13년 12월 초 마침내 배를 압박하는 벨트를 김씨가 차고, 전선으로 연결된 조종기를 김씨가 팔로 밀거나 당기면 복부 벨트가 조였다 풀렸다 하면서 복압을 조절하는 장치가 완성되고 김혁건은 교통사고 후 처음으로 애국가 1절을 혼자 힘으로 끝까지 불러 감동을 줬다고 전해진다. 김혁건은 “애국가를 부르면 다른 노래도 부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 같았다”며 “좀 더 연습을 해서 노래를 부르고 싶어하는 많은 사지마비 장애인들 앞에서 ‘돈 크라이(Don’t cry)‘를 불러 보겠다”고 말했다
더크로스 김혁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더크로스 김혁건, 감동이네요” “더크로스 김혁건, 힘내세요” “더크로스 김혁건, 앞으로 계속 노래 불러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