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회는 문 단장이 한국 최초의 민간직업 발레단을 30년간 운영하며 발레의 대중화와 한국발레의 세계화에 기여한 점을 수상자 선정 이유로 꼽았다.
지난 2008년 시작돼 올해 7회째를 맞는 ‘올해의 여성문화인 시상식‘은 문화 분야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여성들을 발굴, 포상해 여성 문화인의 역할 모델을 발굴하는 취지에서 제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표창과 상금이 수여된다.
문 단장이 이끄는 유니버설발레단은 한국발레단 최초로 해외투어를 시작했고, 발레한류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심청’을 28년간 공연하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일본에서는 발레와 아이돌의 합성어인 ‘발레돌’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두터운 현지팬층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여성문화예술인 후원상’에는 신진작가들에게 전시공간을 지원하고 에트로 미술대상 공모전 개최를 통해 작가발굴과 지원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이충희 에트로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이 대표는 2010년 백운갤러리를 설립해 유망한 신진, 중견 작가들을 지원하는 아트프로젝트 외 차세대 작가를 위한 다양한 미술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이 대표가 순수미술을 꾸준히 지원해 발전시켜온 민간기업 후원의 모범을 보이고 있으며, 매년 개최되는 에트로 미술대상 공모전에 선정된 많은 여성작가들이 활발히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성문화예술인 후원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문화예술인 후원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표창이 수여된다.
창의적 활동을 통해 문화산업발전에 기여한 여성문화콘텐츠 제작자에게 수여하는 ‘청강문화상’(청현문화재단 후원)에는 그림책 작가 권윤덕이 선정됐다.
앞으로 문화계에서의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여성에게 주어지는 ‘신진여성문화인상’에는 성시연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단장, 김진경 머들공방 대표, 이리나 공감예술기획 대표, 오승수 연극연출가, 서희화 시각예술가, 이나래 글로벌 만화인, 김현숙 배우, 심경숙 문화기획자, 정주리 영화감독 등이 선정됐다.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자에게는 여성신문 사장상 및 상금이 수여된다.
임성물산 고 김을주 대표이사의 후원으로 수여하는 ‘문화예술특별상 을주상’ 수상자로는 장애인과 전문연주인이 함께하는 클래식 연주단체인 에이블 뮤직그룹(대표 첼리스트 강미사)이 선정됐다.
‘2014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8일 오후 3시부터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