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더 나은 집, 더 나은 삶’ 모토 실현 위해 50인치이상 대형 TVㆍ스마트홈 진출”
‘IFA 2014’ 전시장서 만난 박홍석 모뉴엘 사장
“국내 최초 ‘모뉴엘 TV’ 출시…음향 기능 강화”
“제품에 사물인터넷 기능도…유럽시장도 진출”


[헤럴드경제(베를린)=신상윤 기자]일반인에게 이름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가전 업체 모뉴엘은 관련 업계에서는 이미 ‘혁신의 아이콘’으로 대접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2007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기조연설에서 “모뉴엘 같은 기업을 주목하라”고 말했을 정도다.

2004년 설립해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사실상 대기업 문턱에 들어선 모뉴엘의 전략은 소비자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제품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 일본에서 히트한 제빵기가 대표적 사례다. 모뉴엘은 출근 시간이 증가하면서 아침식사를 빵으로 때우는 직장인이 늘어나는 것에 주목, 현지인 입맛에 맞는 찹쌀떡, 밥빵 등을 만들 수 있는 제빵기를 내놓아 성공을 거뒀다.

이처럼 ‘내공’을 쌓은 모뉴엘이 신사업에 도전장을 낸다. 바로 50인치 이상 대형 TV와 스마트홈 서비스다. 현지 유명 유통 매장 입점을 통해 유럽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박홍석 모뉴엘 사장은 “‘더 나은 집, 더 나은 삶(Better Home, Better Life)’이라는 회사 모토를 실현하기 위해 이르면 오는 10월께 모뉴엘 브랜드로 50인치대 대형 풀HD LED TV를 국내에 출시하고, 향후 제품에 사물인터넷(IoT) 기능도 탑재하는 등 스마트홈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이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4’ 전시장인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베를린박람회장) 내 모뉴엘 부스에서 로봇청소기 ‘클링클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모뉴엘]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4’ 전시장 내 모뉴엘 부스에서 만난 박홍석 모뉴엘 사장은 “‘더 나은 집, 더 나은 삶(Better Home, Better Life)’가 회사 모토”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르면 오는 10월께 모뉴엘 브랜드로 50인치대 대형 풀HD LED TV를 국내에 출시하고, 향후 제품에 사물인터넷(IoT) 기능도 탑재하는 등 스마트홈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모뉴엘은 올해까지 ‘IFA’에 5년 연속 단독 부스를 꾸렸다.

모뉴엘이 국내 시장에 모뉴엘 이름으로 TV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모뉴엘은 잘만테크 브랜드로 국내에32ㆍ40인치 풀HD TV를 출시하고, ‘화면 1인치당 1만원’의 저가 전략으로 어필해 왔다. 이번에 출시할 대형 TV의 가격은 ‘1인치당 1만원’ 수준을 약간 상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모뉴엘 이름을 내세운만큼 고객에게 새로운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며 출시할 TV의 사운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모뉴엘은 일본 음향기기 업체 온쿄와 설립한 합작법인 모뉴엘온쿄라이프스타일과 협업 중이다. 사운드 강화 방식은 삼성전자ㆍLG전자 같은 사운드바 패키지 방식이나 스피커 내장 방식 중 하나가 될 것로 전해졌다.

모뉴엘은 최근 대세로 떠오른 스마트홈 시장에도 대비하고 있다. 박 사장은 “로봇청소기 ‘클링클링’과 안마의자 등에 사물인터넷 기능을 탑재하며 서서히 스마트홈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뉴엘은 유럽 B2C(기업과 소비자거래)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박 사장은 “유럽 최대 가전 전문 매장 미디어마트, 프랑스 대형 유통 업체 E. 르끌래르에 로봇청소기 ‘클링클링’ , TV 등 소형 가전제품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모뉴엘은 유럽 지역에서 자체 법인이 아닌 현지 총판을 통해 진출, 주로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제품을 만들어 왔다.
k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