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인도 서부지역 딜러 퇴출 후 두번째 딜러사 정리다.
현대자동차는 10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딜러 4 곳과 이달 초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타밀나두는 인도의 제조업 기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의 인도 공장이 있는 지역이다.
현대차는 이 지역에 24개의 딜러사와 계약을 맺고 인도 남부 판매의 전진기지로 삼고 있다.
마두라이(Madurai) 등 최근 계약이 종료된 4개 딜러사는 “현대차 측이 목표 판매치를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계약을 종료했다”며 “현대차가 딜러사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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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대차 측은 “해당 딜러사들의 고객 서비스 지수가 낮아 경고 후 6개월의 유예기간을 줬음에도 개선이 되지 않아 계약을 종료했다”며 “계약조건에 따른 적법한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년간 인도지역의 40여개 딜러사와 신규 계약을 하고 기존 딜러와의 유대감 강화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라고 현대차 측은 강조했다.
이번 인도지역 딜러 퇴출은 현대차가 올해부터 강화하고 있는 해외 법인 및 딜러 역량 강화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해외를 포함한 전사적인 혁신 없이는 미래의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글로벌 원 컴퍼니(Global One Company) 전략’의 일환으로 해외 주요 법인 및 딜러를 대상으로 경영 진단 평가를 본격 시행중이다.
지난 11월에는 해외 딜러의 경쟁력 강화와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딜러 관리자 교육 과정을 개발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 뿐 아니라 해외 전 지역에서 판매가 증가하면서 고객과의 접점인 해외 딜러에 대한 교육 및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단순한 판매 실적이 아닌 고객에 대한 서비스 평가 등을 통해 현대차의 글로벌 기준에 미달하는 딜러에 대한 제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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