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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박2일', 웃음사냥 힐링여행…간월재 풍경에 모두가 녹았다!
'1박 2일' 여섯 명의 '백치 백패커'들이 웃음사냥 힐링 여행으로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난무한 백패킹이었지만 적재적소에 펼쳐진 게임으로 웃음 사냥에 성공, 울산 간월재에 올라서는 자연이 주는 가슴 뻥 뚫리는 시원함과 상쾌함을 맛보게 해 시청자까지 절로 감탄사를 쏟아내게 만들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울산 간월재 백패킹 여행 1편이 펼쳐져 눈과 귀를 사로잡는 힐링여행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울산역에 모인 멤버들이 "위에는 아무것도 없다. 오직 자신들이 가져간 것만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유호진 PD의 백패킹 여행에 대한 설명을 듣고도 천진난만함의 끝을 보여줘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여행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오직 단 한 개의 배낭과 두 다리로 자신의 의식주를 책임지는 '백패킹' 여행은 장소의 제약 없이 가장 자유롭게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고, 이는 아름다운 자연의 민낯과 그 속에서 고스란히 드러난 멤버들 각각의 개성이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들이는 마법을 부렸다.

캠핑이라는 사전 소개만 듣고 게임기를 챙겨온 엉뚱한 김종민과 마음의 양식이자 베개, 그리고 바람막이로 쓸 수 있는 1석 3조의 두꺼운 책을 챙겨온 차태현까지. 백패킹에 대한 무지함으로 무장한 멤버들은 "제작진이 다 결제하겠다"는 말 한 마디에 마트를 털 기세로 물품 구매에 열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백패킹 장소로 이동하는 '출발 포인트'가 되는 간월 산장에 도착해 백패킹 전문가 김장원 씨의 도움을 받아 짐을 꾸리게 된 멤버들은 조금씩 늘어나는 어깨의 짐에 무게에 미소를 잃어갔고, 이 과정에서 펼쳐진 상식문제로 다시 한 번 무지함을 드러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등반 시작과 더불어 조금씩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나며 "하루 굶어도 안 죽잖아"라는 멤버들의 하소연이 시작되는 순간, 멤버들은 제작진의 손에 이끌려 오아시스 같은 '홍류 폭포'에서 각자 짐을 서로에게 덜 기회를 얻었다. 물 머금고 웃음참기가 펼쳐졌는데 김준호의 3단 폭발로 막내 정준영의 얼굴에 물이 급습했지만 큰 웃음을 선사하지 못한 관계로 물 수제비로 게임을 변경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빈 배낭 찬스는 행운의 아이콘 정준영의 승리로 돌아갔고, 김준호에게 큰 짐을 덜으며 다시 이들의 극과 극 등반은 다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의욕이 과다한 데프콘은 발을 헛디뎌 부상을 당했지만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끝까지 함께하고자 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제작진의 권유로 데프콘은 병원으로 향했고, 결국 분량 걱정으로 또 다시 걱정을 한 그의 어깨의 짐은 멤버들에게 고스란히 넘겨지며 방송 내내 그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불려지게 됐다.

어느덧 산 중턱에 다다른 멤버들은 배낭 바꾸기로 웃음을 자아냈고, 인간제로에서 승리해 잠시 배낭을 제작진에게 맡긴 뒤에는 "가방이 없으니까.. 진짜 그냥 등산은 할 만하다"고 제대로 자연을 만끽하는 천진난만함을 보여줬다.

결국 정상에 올라 맛보게 된 영남 알프스 울산 간월재의 진정한 민낯에 김주혁은 "'1박 2일' 와서 가장 좋은 것 같다"며 감탄을 마지 않았고, 다른 멤버들 역시 입을 쩍 벌리고 풍경을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은 제작진의 '신의 한 수' 같은 일대일 면담으로 채워져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정상에 오르기 전 마지막 험난한 코스를 남겨놓고 유호진 PD가 멤버들을 한 명씩 불러 짐을 덜 기회를 줬던 것.

정상에서 합류한 데프콘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밑에서"라며 가벼워진 배낭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이에 멤버들은 "5분 밖에 안 걸렸다. 사기 쳤다"고 항변했다. 공동의 짐과 개인의 짐 사이에서 고민을 하던 멤버들 중 김준호는 죄책감 없이 자신이 짊어지고 있던 데프콘의 가방에서 그의 옷까지 덜어냈던 것. 이에 유호진 PD는 "의리는 한계 지점에서 지킬 수 있느냐 없느냐"라는 명답으로 멤버들을 제압했고, '제 꾀에 넘어간 쥐'라는 자막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아무것도 몰라 제대로 큰 웃음을 준 여섯 명의 '백치 백패커' 멤버들. 멤버들은 등반을 통해 곳곳에서 곡소리를 뿜어내며 큰 웃음을 선사했고, 눈과 귀를 사로잡는 아름다운 간월재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자연 힐링제로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 같은 청정 힐링제 역할을 제대로 한 백패킹 여행으로 인해 '1박 2일'은 시청률 1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16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11.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요 저녁 예능코너 6개중 1위에 등극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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