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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세계 4위 무기수출국 부상..떠오르는 무기수출 대국…
[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이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4위의 무기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던 중국산 무기가 성능까지 갖추면서 세계 무기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최근 5년(2009년~2013년)간 조사된 세계 무기 거래에 관한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이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이 기간 중 전세계 무기 수출 가운데 6%를 차지해 5%의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4위의 무기 수출국에 올랐다. 또한 7%로 3위를 차지한 독일을 바짝 뒤쫓고 있다.

1위는 29%인 미국, 2위는 27%인 러시아가 차지했다. 미국의 시장점유율은 이 기간 1%포인트 떨어졌다.

중국은 작년 보고서에서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의 무기수출국에 오른바 있다.

이 기간 중 전 세계 재래식 무기거래는 5년 전(2004~2008년)에 비해 14% 증가했다. 특히 중국은 지난 5년 동안 거의 3배에 달하는 무기수출 급증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주요 수출국은 아시아,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35개국에 달한다. 그 중 파키스탄(47%), 방글라데시(14%), 미얀마(12%)가 상위 3위로 중국의 무기공급 중 73%를 차지했다.

중국의 무기수출이 확대되는 이유는 미국, 유럽, 러시아 제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점이다. 더구나 중국은 저가 경량무기 시장에서 탈피해 최근에는 지대공미사일 등 첨단 무기체계로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다.

또한 중국은 상대국의 방위력 향상과 내정 불간섭 등의 원칙을 내세워 수출지역을 확대하고있다. 중국 국방부 관계자는 “중국과 외교 관계를 맺고있는 모든 나라와 무기 거래가 가능하다”면서 “무기수출은 합법적이다”고 강조했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중국이 과거 저가 무기를 수출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첨단무기 제작에 나서면서 국제 무기시장에서 미국 및 유럽의 경쟁상대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은 중국이 무기수출 분야에서도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가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무기 수입의 14%를 차지한 인도는 무기수입 2위와 3위인 중국과 파키스탄을 압도적 차이로 제치고 1위 수입국 자리를 지켰다.

인도는 전체 무기 수입의 75%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했으며 미국으로부터의 무기 수입은 7%에 그쳤다. 무기수입 4위와 5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였다.

/py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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