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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구입한 ‘삼성 갤노트’ 국내에선 플레이스토어 사용불가?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중국에서 구입할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이용하지 못해 제품 사용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모(24) 씨는 최근 아버지가 중국에서 구입한 갤럭시 노트 10.1 와이파이 버전을 선물로 받았다. 하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설치돼 있지 않아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을 사용할 수 없었다. 그는 서울 용산에 위치한 삼성 서비스센터를 찾았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고, 결국 갤노트 10.1은 무용지물이 됐다.

박 씨는 “중국에서는 구글 관련 앱인 플레이스토어를 사용할 수 없다고 들었다. 중국 롬을 깔아주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서 서비스 센터를 찾았지만 헛수고 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생산 제품은 정책적인 이유로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설치할 수 없도록 돼 있어 한국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말만 듣고 발길을 돌렸다”고 덧붙였다.

실제 박 씨와 같은 불편을 토로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또 다른 삼성 서비스센터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APK라는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면 플레이스토어를 사용 가능할 수도 있지만 100% 장담할 순 없다.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본인 책임”이라는 대답을 내놨다.

박 씨는 중국 롬을 불법으로 다운로드 받다가 문제가 생겨 소위 ‘벽돌’이 되면 해외제품을 전담하는 지방의 서비스센터를 통해 메인 보드를 교체해야 될 수도 있다는 말에 결국 갤노트 10.1의 사용을 포기했다.

그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대신해 삼성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지만, 정작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이 없는 경우가 많아 소용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미국 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의 점유율은 구글 안드로이드가 약 90%를 차지했으며,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은 18.4%를 기록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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