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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벌보다 능력…’ 사이버대 ‘이색학과’ 뜬다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사이버대학들의 2014년 전기 신ㆍ편입생 모집이 한창이다. 특징은 사이버대학에 인기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오랜 경기불황과 취업난으로 학벌보다는 실무능력을 쌓을 수 있는 ‘실용성’이 우선시되면서 사이버대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몇년 전만 해도 5%에 불과했던 대학 졸업자들의 사이버대 입학률은 지난해에는 50%에 육박할 정도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사이버대 대졸자 유턴 현상의 가장 큰 요인은 높은 취업률과 실무자격증 취득 지원, 실습교육, 창업 등 실용적이면서 일반 대학에 비해 특화돼 있는 이색 학과들이 많기 때문이다.

정보화시대 개인은 물론 국가와 기업의 정보자산 보호가 점차 중요해지면서 세종사이버대학교는 정보보호학과를 사이버대학 최초로 만들었다. 정보보호학과는 개인정보침해와 기업의 정보자산 유출, 해킹 및 바이러스를 통한 시스템, 네트워크 훼손, 사이버범죄 등에 대처할 수 있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 커리큘럼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이버대학에서 학생들이 강의를 받고 있는 모습.

한양사이버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학과는 실버 산업과 각종 금융, 마케팅 분야를 이끌어갈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다. 증가하는 50대 이상의 준은퇴 인구와 은퇴인구, 고령인구에 적합한 상품 및 서비스, 마케팅 개발과 보급, 비즈니스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졸업생들은 국내외 시니어비즈니스 분야의 기업이나 정부 기관 및 연구소 등에 취업하거나 노인상담사, 노인여가지도사 등의 전문직으로 진출한다.

한방과 웰빙을 접목해 특화시킨 학과도 있다. 원광디지털대학교 한방건강학과는 전통한의학 이론과 현대 식품영양학 이론을 접목, 웰빙시대에 발맞춘 음식문화 선도와 함께 질병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원광디지털대는 2014학년도부터 한방건강학과를 한방 건강관리전공과 한방 약선조리전공으로 나눠 경쟁력을 높였다. 이와 함께 원광디지털대는 차문화경영학과, 요가명상학과 등 건강 분야에 초점을 맞춘 학과들로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 인력에 대한 산업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경희사이버대학교는 모바일융합학과를 설립했다. 모바일융합학과는 모바일 테크놀로지는 물론 모바일 비즈니스, 모바일 콘텐츠 영역을 아우르는 학과로, 모바일 관련 산업 및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기술적 역량과 인문, 경영 등 다학제간 융합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모바일 분야의 융합 전문가로서 역량을 키워준다.

유혜정 세종사이버대학교 입학홍보처장은 “스펙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과거와 달리 ‘간판’만 보고 대학을 들어갔다가는 취업의 문을 넘지 못한다는 현실을 직시, 사이버대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했다” 며 “정보보호학과의 경우 정보기술(IT)시대에 전망이 밝은 이색학과 중 하나로, 수험생은 물론 컴퓨터 정보보안 업계 종사자들까지 몰려 해마다 지원자 수가 늘고 있다” 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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