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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최초 女사령관, 숙대 ROTC 상대 강연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리사 프란체티 주한 미 해군사령관은 8일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학생군사교육단(ROTC)을 상대로 가진 강연에서 “국내 최초의 여성 학군장교라는 사실에 안주 말고 ‘최초’ 뒤에 무엇을 붙일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군 ROTC 출신인 프란체티 사령관은 지난해 9월 부임한 주한미군 최초의 여성 사령관이며, 숙명여대 학군단은 2010년 창단된 국내 최초의 여대 ROTC다.

그는 “끊임없이 목표를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한다”며 “성공한 후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여성사령관으로서 일과 삶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가정ㆍ일ㆍ건강의 세 개의 원을 마음속에 그리고 세 개의 원이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했다”며 “남편, 딸과 대화를 하는 동안 그들은 나의 가장 중요한 조언자가 되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ROTC는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며 “지식과 경험을 늘려 사고를 확장하고, 군에 어떻게 공헌할지 항상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조직을 이끄는 리더로서 통솔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공통 목표 달성을 위해 개인이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을 제시해야 한다”며 “개개인에게 동기를 부여해 전체가 함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숙명여대 ROTC는 총 55명의 여군 장교를 육성했으며 그동안 2012년 군사훈련 종합 1위, 2013년 51기 전체수석 임관자 배출 등 성적을 거둬 주목받았다.

한편 프란체티 사령관은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하고 해군학군단(NROTC)을 거쳐 임관했다. 지중해, 북대서양에서 구축함 함장과 구축함 전대장 등을 지냈고, 대서양함대 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 등에 근무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 국방우수근무훈장, 근무공로훈장, 해군 유공훈장 등을 받았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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