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함안대산中과 친선전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노숙인들로 구성된 구로디딤돌축구단이 K리그 오픈게임에 초청받아 출전한다고 14일 밝혔다.구로디딤돌축구단은 경남FC 축구단 초청으로 16일 오전 11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경남FC와 강원FC의 경기 전 오픈게임에 출전해 올해 여자축구부 경남대표로 선정된 함안대산중학교와 겨룬다. 이번 행사는 평소 이 구청장과 친분이 있던 안종복 경남FC 대표가 구로디딤돌축구단의 소식을 듣고 친선경기를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구로디딤돌축구단은 노숙인에게 건강과 자활 의지를 되찾아주자는 취지로 2011년 4월 26일 창단됐다.
현재 23명이 뛰고 있으며 1명은 일반취업, 10명은 공공근로, 7명은 일용근로, 4명은 자활근로, 1명은 서울시 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등 사회에 복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축구단은 고척동 계남근린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매주 토요일 2시간씩 연습한다”며 “꾸준한 연습으로 작년 5월 열린 서울시 노숙인 자활 체육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