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 소극장블루에선 오는 26일과 27일 오후 2시에 전국 대학 동아리 및 영어영문학과 학생들이 원어로 공연하는 ‘셰익스피어 대학생 원어연극제’가 열린다. 올해는 서울과학기술대, 대진대, 동덕여대, 충북대 등 전국 8개 대학교가 참가해 각 팀이 30~40분씩 자신 만의 무대를 꾸민다.
이어 교수들로 구성된 원어 연극단 셰익스피어의 아해들이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비극 ‘코리오레이너스’를 오는 27일과 28일에 총 3차례 공연한다. 이현우 순천향대 교수가 연출했고, 송옥 고려대 명예교수 등 20명의 전현직 교수가 참여했다.
시민여성연극단 바보들의 무대가 희극 ‘사랑의 헛수고’를 26일과 29일 3회 공연한다.
앞서 23일 충무아트홀 컨벤션홀에선 일반 시민들이 셰익스피어 작품의 대사를 낭송하고 목소리 연기 실력을 뽐냈다.
이번 축제를 기획한 김미예 한국셰익스피어협회 부대표는 “시민들이 직접 대문호의 작품을 공연함으로써 인간과 삶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인문학적 지평을 넓히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2)940-4932.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