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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커버스커 김형태 ‘종범’·‘운지’ 발언…“무서운 일베어”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밴드 버스커버스커 멤버 김형태가 ‘일베 회원’ 논란에 휩싸였다.

김형태(@kht9001)는 22일 트위터에 “허니지 형들 차트 종범”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종범’은 주로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서 사용되는 용어다. 광주 출신 야구선수 이종범과 기아팀을 비하하기 위한 의도로 만들어진 신조어로 ‘사라지다, 보이지 않게 되다, 없어지다’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종범’이란 단어가 MLB파크와 디시인사이드(이하 디씨)의 야구 갤러리에서도 자주 쓰이는 점을 지적, ‘김형태 일베 회원’ 논란은 억측이라고 주장했다.

[사진=김형태 트위터]

네티즌들의 주장에 따르면 종범은 말 그대로 이종범 선수의 이름이다. 2000년대 기아 이종범과 그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삼성 양준혁은 지역감정의 골이 가장 깊은 경북과 호남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통산기록은 양준혁이 앞섰다. 이에 한 커뮤니티에는 “이종범 선수에게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습니다”란 글이 올라왔다. 이 때부터 ‘종범’은 존재감 없는 무리들을 엮어서 응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태는 트위터 이용자들로부터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지적을 받자 해당 트윗을 삭제한 후 “나쁜 말인지 모르고 썼네요. 당장 삭제” “나쁜 말 싫어”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앞서 김형태는 지난해 6월 디씨에서 그의 고정닉네임으로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베 용어인 ‘운지’라는 표현을 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운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락사를 비꼬는 표현으로 일베 회원들 사이에서 통용된다.

김형태 일베 논란을 두고 네티즌들은 “종범은 일베 용어가 아니다, 운지 또한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10대 20대에서 사용되는 은어”(@Hwaj********) “김형태 디씨하는 건 알았지만 일베는 아닌 거 같은데? 이런 게 마녀사냥. 해명 빨리 해서 다행이다”(@jeee******) “저 운지는 디씨에서 팬들이 김형태한테 운지해봐 라고 해서 단순히 따라 한 겁니다”(@kdyq*****) 등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비어, 속어, 은어보다 더 무서운 일베어”(@MiMi****) “김형태 종범 발언에 과거 운지 발언까지, 비난 받아 마땅하다”(@Dsho****) 등 김형태의 부적절한 발언을 비난했다.

tair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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