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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소(EXO) 피해의식…"'사생', 신혼여행도 따라갈 것"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유명 아이돌 그룹 엑소(멤버 수호, 찬열, 디오, 세훈, 카이, 크리스, 백현, 루한, 시우민, 첸, 레이, 타오)가 극성 사생팬(연예인의 사생활까지 쫓아다니는 팬, 이하 사생)으로 인해 겪은 심적 고충을 토로했다.

엑소는 1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생이 심각하다. 저희한테 영향을 미치는 것보다 이웃들이나 관계없는 분들에게 피해가 가는 게 화가 난다. 또 엑소가 사생으로 유명하니까 안 그런 팬들까지 사생으로 비치는 게 속상하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4월에 데뷔한 엑소는 사생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엑소를 포탈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엑소 사생’ ‘엑소 사생팬 충격일화’ 등이 뜬다.

이들 사생은 숙소와 소속사는 물론 멤버들의 본가까지 쫓아간다. 일부는 멤버들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새벽은 물론 시시때때로 전화나 문자를 하기도 한다.


특히 멤버 디오는 “개인적으로는 사생이 너무 많으니 피해의식까지 생겼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그는 “일반 팬들을 볼 때도 감정이 바뀔 정도로 심각하다. 성격까지 변했다. 원래 성격이 낯가리고 경계하는 편이긴 했지만 사생 때문에 더해졌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리더 수호는 “공연이나 무대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만 저희에게 환호해 주시길 바란다. 물론 열광적으로 응원해 주는 건 감사한데 우리도 사생활이 있다. 저희를 사랑하신다면 사생은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엑소의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은 트위터를 통해 사생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엑소는 나중에 결혼해도 사생들이 신혼여행도 따라갈 기세”(@poli******) 라고 경악하는가 하면 “사생팬 논란, 연예인 상대로 한 광기의 스토커 범죄”(@Dsho****) 라며 따끔하게 지적하는 이도 있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 할 정도면 얼마나 심한지 자신들이 느끼길”(@Suni*******) “엑소 뿐만 아니라 모든 연예인 사생들 정신 차리시길”(@gkdu******) 등 사생들에게 충고했다.

tair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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