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구로구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시공업체들이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쌓기에 나선다. 구로구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희망나눔을 위해 사회복지시설과 손잡는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경제적으로 어렵고 소외된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과 결손가정 등 관내 취약계층 132가구를 대상으로 관내 공사장 시공업체들이 해피하우스 사업을 펼친다고 8일 밝혔다.
해피하우스 사업이란 건설사들이 어려운 가구를 찾아 도배ㆍ장판ㆍ전기 등 낡은 시설을 수리하거나 교체해주고, 방충망을 설치해주는 것으로 건설사들의 기부로 진행된다.
구로구는 이를 위해 지난달 24일 관내 공사현장 11개 시공업체와 해피하우스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방충망 142개소, 도배 55개소, 장판 33개소, 전기설비 3개소 등 총 233개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방충망은 이달 15일까지 설치를 마무리 하고, 도배, 장판 등은 9월까지 수리를 끝낼 계획이다. 구로구 공무원들은 해피하우스 사업을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구로구는 지난해에도 해피하우스 사업을 시범운영해 6개 시공업체의 참여로 총 248가구 414개소에 방충망을 설치한 바 있다.
한편 구로구는 7월부터 관내 기업과 사회복지시설을 일대일로 연결해 상시 후원 교류 관계를 유지하는 ‘1사 1복지시설 희망나눔 결연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구로구사회복지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는 애경산업(주), ㈜에듀윌 등 8개 기업이 참여해 구로구사회복지협의회, 화원종합사회복지관 등 8개 복지시설을 후원한다.
참여기업들은 재정적 후원 외에도 재능기부, 청소, 말벗되어주기 등 정서ㆍ문화적 봉사활동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복지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관내 기업들의 자발적인 복지후원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주민들을 위해 봉사·후원 활동에 참여해 주신 관내 기업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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