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사진>’가 5월 4일부터 19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 시내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장르의 경계를 허문 다양한 실험적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작 ‘칼리굴라_리믹스’를 비롯해 해외초청작 5편, 국내 작품 5편 등 모두 10편의 작품이 보름간 관객들과 만난다.
‘칼리굴라 리믹스’(5월 4~5일)는 캐나다 퀘백지역 극단 떼르 데 좀므 작품으로 이번이 아시아 초연이다. 알베르 카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카뮈의 희곡 ‘칼리굴라’를 재해석했다. 만 19세 이상 관람가다.
‘바이올린할머니’(5월 4~5일) 역시 캐나다 퀘백 지역 작으로, 36개월에서 만 9세까지 영유아를 위한 맞춤작품이다. 재미 있는 분장을 한 할머니 연주자가 바이올린으로 아이들을 웃기고 집중시킨다.
중력이 뒤바뀐 상황을 다룬 1인극 ‘레오’(독일ㆍ캐나다, 5월 11~12일), 실로폰 오케스트라를 표방한 야외 공연 ‘콩플레 만딩그’(프랑스, 5월 11~12일), 3D영상과 무용ㆍ서커스를 접목한 ‘인코디드’(호주, 5월 17~18일)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음악극의 새로운 맛을 제공한다. 국내에선 5편이 출품했다. 시민이 참여하는 합창뮤지컬 ‘11마리 고양이’(5월 12일)는 의정부 시민이 6개월간 준비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