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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 50대는 제 2의 ‘고3’
50대는 제 2의 ‘고3’…이 시기 준비가 30~40년 좌우해

은퇴연구소 한국 대만 중국 아시아 3개국으로 확대 계획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100세 시대란 30년 일해 40년 이상을 벌이 없이 생활해야 하는 때가 왔다는 뜻이다. 따라서 은퇴 후 삶을 풍요롭게 보내기 위해서는 재무설계가 필수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바로 이 때문에 만들어졌다. 기존의 투자교육연구소와 퇴직연금연구소를 합쳐 ‘평안한 노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20일 이 은퇴연구소의 첫 소장을 맡은 김경록 사장을 만났다. 그는 성공적인 은퇴의 필수 요건으로 우선 ‘건강’을 꼽았다.

김 소장은 “은퇴 후 길어야 20년 이겠지 싶지만 생각보다 훨씬 오래 산다”면서 “평균 수명은 79세지만 가장 사망을 많이 하는 연령인 최빈 수명은 그보다 5년을 늦춰야 하기 때문에 50대 초반에 은퇴를 한다면 적어도 30년 이상 삶이 남아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건강이 안좋으면 은퇴 후 ‘의료비 리스크’를 떠안게 된다.


그는 “60대는 그 이전 세대보다 의료비의 3배를 쓴다는 통계가 있다”면서 “의료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선 당연히 실손보험을 들어둬여 한다”고 조언했다

연금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앞서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은퇴리포트를 통해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외에 주택연금, 월지급식 상품을 추가해 5개 상품으로 은퇴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소장은 “국내 50대 이상의 평균 자산은 4억원이고 이 자산의 70%는 부동산”이라며 “부동산을 줄이고 유동화 자산을 늘려야 하는데 이럴때 주택 연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사망시까지 주택연금을 수령했는데 수령금보다 집값이 높으면 그 차액을 상속인에게 준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월지급식 상품에 대해서는 즉시연금과 펀드 등으로 나눠 투자할 것을 권했다.

즉시연금은 세제혜택면과 사망시점까지 연금을 지급한다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조기 사망시 그만큼 손실을 볼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따라서 즉시연금과 중위험중수익 월지급식 펀드 등으로 분산투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50대는 제 2의 ‘고 3’으로 볼 수 있는데 50대 준비가 남은 30~40년을 좌우한다”면서 “연금은 사망시까지 물가에 연동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최소한의 생활비 이상으로 준비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5월에 선보일 은퇴 홈페이지를 통해 은퇴 후 필요한 재무 설계를 도와줄 ‘은퇴 계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진출한 대만과 중국으로 은퇴연구소를 확대해 나갈 구상도 갖고 있다.

김 소장은 “중국도 고령화가 진행중이고 대만은 이미 국내와 인구구조가 비슷해, 아시아 3개국의 은퇴연구소로 키워 보다 다양하고 깊이있는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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