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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한국인 상무가 전하는 입사 조언 들어보니…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세계적인 IT기업 구글의 한국인 상무 미키 김(37, 김현유)이 구글 입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몇 가지 조언을 건넸다.

김 상무는 14일 자신의 트위터 (@mickeyk)에 14일 “구글에 입사하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이야기하는 어린 학생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라는 글과 함께 구글플러스 페이지에 적은 긴 글을 링크해 올렸다.

이 글에서 김 상무는 “요즘 학생들에게 커리어와 꿈에 관련된 연락을 (이메일,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해) 많이 자주 받는다”면서 “그러다보면 구글에 입사하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학생들을 접한다. 이런 어린친구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 쓴다”면서 조언을 건넸다.

김 상무는 “만일 곧 사회에 진출하는 학생이라면 특정 회사를 목표로 움직이는 것이 맞고 자신만의 탑5 회사를 정해놓고 집중해서 취업 준비를 하면 좋다”면서 “구글은 너무나 좋은 회사이고 하루하루 신나게 일하고 있다”며 구글 입사희망자들의 생각에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김 상무는 “하지만 아직 사회에 나가려면 시간이 많이 남은 중,고등학생분들 혹은 대학교 저학년이라면 특정회사 입사가 자신의 꿈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실체가 아닌 단지 겉멋을 쫓는 것과 비슷하다. 회사라는 곳은 그안에 많은 업종이 존재하는 곳이고 또 5~10년 후에는 다른 모습으로 변해있을 수도 있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꿈과 목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자신이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IT분야에서 최고의 제품기획자가 되겠다, 패션분야에서 최고의 마케터가 되겠다, 자동차분야에서 최고의 개발자가 되겠다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김 상무는 이어 “이런 목표를 가진다면 (물론 막연하고 또 자주 바뀌겠지만) 학생시절부터 자신의 꿈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니 어떤 분야가 나를 흥분시키고 어떤 일이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 취업의 목적을 직장이 아닌 자기 자신에 두라는 조언을 전했다.

당연히 “대한민국에서 치열하게 공부하고 살아가는 학생 여러분 모두 화이팅”이라는 응원도 잊지 않았다.

미키김 상무는 대학 졸업 후 2002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무선사업부 해외영업팀에서 근무하다 2007년 구글에 입사한 이후 세계 구글 직원 3만명 중 최고의 직원에게 수여하는 구글 최고 경영진상을 2년 연속 수상한 글로벌 핵심인재다. 현재 구글 사업제휴팀 상무로 근무 중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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