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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 급락‘애플 참사’ …엑손모빌에 시총 1위 내주나
하루낙폭 사상최대…장중 거래중단도
넉달새 시총 200조원 증발
고점대비 36% 급락 목표주가도 줄하향



어닝쇼크에 애플 주가가 대폭락했다. 이대로라면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도 엑손모빌에 내줘야 할 상황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애플은 전일 대비 12.35% 급락한 45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낙폭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주가가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9월 21일 705.07달러 대비로는 36.1%나 하락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1분기(2012년 9~12월) 매출이나 아이폰 판매량 등은 시장 기대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2분기 실적전망이 예상보다 낮게 제시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2분기 매출 총이익률 역시 38% 안팎으로, 수익성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음을 암시한 것도 악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도 위태롭다. 


이날 애플의 시가총액은 4230억달러로 2위 엑손모빌(4164억달러)과의 격차가 66억달러까지 바짝 좁혀졌다.

지난해 애플 주가가 사상 최고치인 700달러선을 기록했을 당시 시총은 6210억달러로 엑손모빌과의 차이는 무려 2400억달러에 달했다. 한때 1000달러까지 치솟았던 애플의 목표주가는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그동안 애플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해왔던 토피카가 애플의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111달러에서 888달러로 대폭 낮추잡았고, 재니캐피털도 기존 745달러에서 610달러로 하향했다.

이밖에도 바클레이스캐피털, 미즈호증권, 크레딧스위스, 도이체방크, 레이몬드제임스, 로버트 W. 베어드앤코, 캐나코드 지누이티 등 7개 투자은행들은 애플의 목표주가를 평균 617.80달러로 한번에 142달러나 하향 조정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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