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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cm짜리 숏 퍼트 두 개 놓친 성유진..역전 우승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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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는 성유진. [사진=BMW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경기도 파주)=이강래 기자] 성유진이 국내 유일의 LPGA투어 경기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1m가 안되는 짧은 퍼트 두 개를 놓쳐 역전 우승 기회를 날렸다.

성유진은 20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66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2개에 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최혜진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해나 그린(호주)은 마지막 날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인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1타 차로 제쳤다. 그린은 공동 선두를 달리던 17번 홀(파4)에서 3m 거리의 결정적인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그린은 이번 우승으로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과 JM 이글 LA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우승 상금 33만 달러(약 4억 5천만원)를 받았다.

역전우승에 도전한 부티에는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그린의 17번 홀 버디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부티에는 파4 홀인 17번 홀에서 1.5m, 18번 홀에서 2m 버디를 성공시켰으나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기엔 1타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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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 차 우승을 차지한 해나 그린. [사진=BMW코리아 제공]


선두 그린을 2타 차로 추격하며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성유진은 4번 홀과 6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은 후 9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60cm에 붙이며 버디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를 넣지 못했다.

선두에 1타 차로 따라붙을 기회를 놓친 성유진은 13번 홀(파4)에선 9번 홀과 비슷한 거리의 파 퍼트를 넣지 못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성유진이 1m가 안되는 짧은 퍼트 두 개를 넣었다면 마지막 홀까지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었기에 경기를 지켜 보던 국내 갤러리들의 아쉬움은 컸다.

성유진은 무빙데이인 전날 3라운드에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는 절정의 퍼팅 감각으로 퍼팅수 26개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가세할 수 있었으나 정작 우승자가 탄생한 최종라운드에선 기대했던 퍼팅 감각이 실종되고 말았다. 성유진은 18번 홀(파4)에서 5m 거리의 만만찮은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아쉬움은 더욱 컸다.

차네티 와나센(태국)은 전반 9홀에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이며 한때 단독 선두를 달리기도 했으나 후반에 보기만 2개를 범해 단독 3위(17언더파 271타)에 만족해야 했다. 와나센은 특히 공동 선두를 달리던 17번 홀서 2m 버디 기회 맞았으나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해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최혜진은 마지막 날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지난 주 뷰익 LPGA 상하이 최종라운드에서도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인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하는 등 두 대회 연속 마지막 날 좋은 경기를 했다.

유해란은 15번 홀까지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으나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집어넣으며 보기를 범해 선두 추격의 힘을 잃었다. 결국 유해란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 함께 공동 6위에 만족해야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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