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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형 "승리 영원하지 않아. 언젠가 우리가 승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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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김주형이 샘 번스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한국선수들이 주축인 인터내서널팀이 2024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에 7점 차로 패했다. 하지만 인터내셔널팀의 최연소 선수인 김주형은 "승리는 영원하지 않다"며 다음 대회에선 꼭 미국팀을 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인터내셔널팀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 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3승 3무 6패를 기록해 최종 승점 11.5-18.5로 7점 차 로 패했다. 미국팀은 이로써 2005년 대회부터 10회 연속 우승하며 역대 전적에서 13승 1무 1패의 압도적인 우세를 이어가게 됐다.

싱글 매치에 출전한 4명의 한국선수중 아쉽게도 승리한 선수는 없었다. 김주형은 샘 번스, 안병훈은 사히스 티갈라와 비겼으며 임성재는 러셀 헨리에 3&2(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패배)로, 김시우는 키건 브래들리에 1홀 차로 패했다. 3홀 차로 끌려가던 김시우는 16, 17번 홀을 연거푸 따내며 브래들리를 1홀 차로 압박했으나 18번 홀에서 파에 그쳐 무릎을 꿇었다.

김시우는 한국선수중 가장 많은 승점을 따내 자신을 추천선수로 발탁한 마이크 위어 단장에게 보답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2승 2패를 거둬 승점 2점을 획득했다. 안병훈(1승 1무 1패)과 김주형(1승 1무 2패)도 승점 1.5점씩을 보탰으나 가장 출전 경험이 많은 임성재는 1승 4패로 부진해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김주형은 대회가 끝난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리는 영원하지 않다"며 "우리는 계속 노력할 것이고 언젠가 인터내셔널팀이 승리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밝혔다. 김주형은 사흘째 경기가 끝난 후 "미국팀 선수중 내게 욕설을 한 선수가 있다"며 미국팀의 비신사적인 행위를 비난하는 등 팀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미국팀의 에이스인 세계랭킹 스코티 셰플러를 1홀 차로 눌러 유일한 위안거리가 됐다. 마쓰야마는 1홀 차로 끌려가던 14,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양팀은 첫날 포볼 경기와 둘째 날 포섬 경기를 싹쓸이하며 승점 5-5를 기록해 모처럼 접전이 예상됐으나 팀 플레이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미국팀이 한 수 위의 실력으로 우승컵을 가져갔다. 짐 퓨릭이 이끄는 미국팀은 대회 사흘째 오전 포볼, 오후 포섬 경기에서 6승 2패를 거뒀으며 최종일 싱글매치도 6승 3무 3패로 앞서는 등 주말 경기에서 12승 3무 5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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