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윤이나 거센 추격 뿌리친 이가영..눈물의 연장 우승
이미지중앙

연장전 승리 후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이가영.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이가영이 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연장전 끝에 눈물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가영은 7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65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윤이나, 최에림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이가영은 17번 홀(파3)에서 6m 거리의 만만찮은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다시 공동 선두에 dhfamu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이가영은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 승부에서 윤이나와 최예림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1.5m 버디를 성공시켜 승부를 끝냈다.

우승 퍼트를 넣은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린 이가영은 “17번 홀에서 2등으로 내려온 것을 보고 ‘무조건 버디를 기록해야 기회가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연장전에서는 오히려 한 번의 기회를 더 잡은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오히려 긴장이 안됐다”고 말했다

이가영은 이로써 지난 2022년 10월 변현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후 1년 8개월 21일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로 첫 스트로크 플레이 우승을 거두기도 한 이가영은 우승상금 2억 1600만원을 차지했다.

이미지중앙

가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이가영(왼쪽에서 두번째). [사진=KLPGA]


이가영은 "아랍에미리트로 파병을 갔던 두 살 터울의 친 오빠가 돌아와 이번 대회를 지켜봤다. 오빠의 조언 덕에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항상 최고라고 얘기를 많이 해주고, 모든 게 잘 될 수 없다는 조언도 해줬다. 가족이 모두 모인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그런지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코스 레코드를 경신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으나 연장전에서 파에 그쳐 무릎을 꿇었다. 윤이나는 2주 전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 이어 두 차례 연장전에서 모두 패했으며 올시즌 세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윤이나의 63타는 지난 2022년 롯데오픈 1라운드에서 성유진과 이예원이 나란히 기록한 종전 코스레코드(64타)를 1타 경신한 신기록이다.

최예림은 2주 연속 연장전에서 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 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박현경에게 연장전에서 패했던 최예림은 이날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연장전에 합류했으나 파에 그쳐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현경은 마지막 날 3타를 줄였으나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다음 달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효주는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