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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세에 US여자오픈 두번 제패한 사소 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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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사소 유카.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사소 유카(일본)가 제79회 US여자오픈(총상금 1천200만달러)에서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2001년 생으로 22세인 사소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와 더블보기 각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로 2위인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3타 차로 제쳤다. 이번 대회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 2위인 사소와 시부노 2명 뿐이었다.

올림픽CC에서 열린 202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사소는 3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성공하며 여자골프대회 사상 최다인 240만 달러(약 33억 2천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2001년생인 사소는 2021년 우승 당시 박인비가 보유중이던 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과 타이를 이뤘고 이번 우승으로 US여자오픈 사상 최연소 2승을 달성했다. 사소는 "마지막까지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다"며 "2021년 우승 후 오랜 만의 우승이라 감격스럽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소는 필리핀인 모친과 일본인 부친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2021년 US여자오픈 우승 때는 필리핀 국적을 유지하다 그 해 11월 일본으로 국적을 바꿨다. 따라서 일본선수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준우승을 거둔 시부노는 2019년 AIG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이날 2타를 잃었으나 최종 합계 1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선두그룹에 3타 차로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선 사소는 2번 홀의 6m 버디로 선두 추격에 나섰으나 6번 홀에서 4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에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선두로 올라서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특히 15번 홀(파4)에서 188야드를 남겨두고 친 세컨드샷을 핀 1.5m에 붙이며 버디를 잡은 장면은 압권이었다.

사소는 12,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9, 10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이민지(호주)를 밀어내고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5, 16번 홀의 연속 버디로 3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사소는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클럽하우스 리더로 먼저 경기를 끝냈고 이후 경쟁자들이 무너져 여유있게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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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8오버파로 무너진 이민지. [사진=LPGA]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민지와 안드레아 리(미국), 위차니 미차이(태국)은 전원 오버파로 무너지며 US여자오픈 우승의 꿈을 날렸다. 이민지는 8번 홀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렸으나 나머지 10개 홀에서 버디 없이 보기 3개와 더블보기 2개를 범하며 무너져 최종 합계 3오버파 283타로 공동 9위로 밀려났다.

이민지와 챔피언 조로 격돌한 안드레아 리는 버디 1개에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잃어 최종 합계 이븐파 280타로 앨리 유잉(미국)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안드레아는 18번 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해 공동 준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놓쳤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31세의 미차이는 7타를 잃어 최종 합계 2오버파 282타로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랐다.

한국선수들은 14명이 컷을 통과했으나 한명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김효주와 임진희가 나란히 최종 합계 4오버파 284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미향과 김아림이 최종 합계 5오버파 285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마지막 날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오버파 289타로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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